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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상망치2012/08/07 09:00


예전에는 아주 흔히 사용하던 말이지만 수도권에 살게되면서 점점 사용하지 않게되어, 이제는 머리 속에서도 잘 떠오르지 않는 말들이 있다. 행여나 이런 단어들을 무심히 사용하다보면 주위의 쏟아지는 눈총을 피할길이 없어진다. 그래서인지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안쓰던 사투리까지 더 심하게 쓰기도 한다.

이런 정겨운 단어들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운 것은 아마도 인지상정 일게다. 지금도 시골에 가면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이지만, 점점 더 사용빈도는 떨어져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. 여기있는 사투리는 경상도 북부 지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들이다. 기억나는 사투리가 있으면 댓글로 부탁~~~~~~~~~


식품

정구지    부추

찌짐    전 (예: 부추전, 배추전...)

꼴부리(골부리   다슬기, 고동, 

돌개    도라지

명사형

정지    부엌

부석  → 아궁이

뚱거리    장작

돌삐 → 돌멩이

빼다지  서랍

거랑 → 시냇물

부지깨이 → 불 쑤시개

대지비  → 대접, 그릇, 접시

수굼퍼  → 삽

짱꼴레  → 제기 (cf: 제기차기)

화작질 → 쓸떼없이 하는일


주디 → 입

궁디 → 엉덩이

짱배이 → 정수리 

할배, 할매 → 할아버지, 할머니

종내기(종내이) → 애들 (낮추어 부를때) 


부사형

단디 → 확실히. 꼭

대구말구  → 아무렇게나 (cf. 대구말구 주껜다. → 헛소리 하고있네) *구와 고의 발음이 헷갈리게..

무다이 → 아무런 이유없이

쫄로리 → 한줄로, 나란히

암사바시 → 꼼꼼하게

암말따나 → 아무렇게나

어에든지(우예든지) → 어떻게 해서든지

언가이 → 적당히



쪼메만  → 조금만

지나게나 → 아무나 

마카 → 모두다

쪽바로 → 똑바로

한 바리 →  한 뭉치

한삐까리 → 아주 많음 


동사형

언제요(약간 끝을 올리면서) - 하지 않았다. (부정의 의미

낑기다. → 끼다.

남사시럽다 → 창피하다  

저지레 → 말썽을 피우다. 화작질을 하다.

조막띠만하다 → 조그만하다.

주끼다 → 주절주절거리다

논갈라라 → 나누어라 (논가르다  나누다)

쌔그럽다 → 시다 (쌔그러와레이  시네)

쌔비렀다 → 아주 많다

욕보세요 → 수고하세요

어데요 → 천만에요, 아닙니다

빠대다(삐대다, 삐댔뿌라)) → 발로 밟다

포시랍다 → 식성이 까다롭다, 복에 겨워 까탈스럽게 굴다


문장형

가가 가네~ → 그 사람이 그 사람이네.

아나 여있다    자! 여기있다.

머라카노? → 뭐라고 말씀하셨어요?

와이카노? → 왜 이러세요?

꾸무리하다  → 날씨가 어두수룩하다

치와뿌라 → 집어 치워라 (치아레이 → 하지마라)

쎄비렀다(쎄러삤다). → 매우 많다.

 

경상도 지역 사람들에게 수도권 사람들이 쓰는 '쌀'과 '살'의 구별이 어렵다. 우리 끼리는 '쌀'을 얘기하는지 '살'을 얘기하는지 구분하지만 수도권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하는 듯 하다. 단어의 차이도 있지만 발음하는 방식 또한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.

자음의 경우에는 쌍자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, 혀와 입의 모양보다는 단어의 세기가 더 중요한 듯 하다. 그래서인지 경상도 사람끼리 만나면 조금 시끄럽게 들리기도 한다. 모음의 경우에는 'ㅡ'와 'ㅣ'의 중간 발음인듯 한 발음이 많다. 그래서 나도 부모님이 하시는 단어를 정확히 적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. 비읍순경음이라고 불리는 발음도 여전히 남아 있다.


하지만 발음의 정확도 보다는 푸근한 마음이 먼저 와 닿는게 사투리이다. 정겨운 사투리를 오래도록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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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에코타운 에코타운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  1. ㅋㅋㅋ갱상도 말...참 재밌지요.
    노을이두...ㅎㅎ

    2012/08/07 15:29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2. Silieo

    경상도 사투리중에서
    벽을 의미하는 비르빡과
    잇다를 의미하는 이숫다가있습니다.

    2012/08/10 20:57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3. 버버리

    벙어리ㅡ버버리
    이마ㅡ임빼기
    머리카락ㅡ말꺼디
    찰흙ㅡ쪼대
    돌맹이ㅡ돌삐
    바위ㅡ방
    궁금한거있으면 운어보소

    2012/10/13 00:50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4. 정겨운사투리

    개잡다 - 가깝다
    소잡다(또는 소좁다) - 비좁다
    말카. 말짱 - 모두 다
    다라이 - 대야
    무시 - 무
    동갱이 - 토막(원래 동가리라는 표준어가 있지만 더 전용된 것일 듯함)
    두디기 - 포대기
    을라 - 아기
    니가 굴쿠이 내가 글쿠지 니가 안 굴쿠만 내가 굴쿠나 - 네가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하지 네가 안 그런다면 내가 그렇게 하겠냐.. ^^*
    니가 그카이 내가 그카지 니가 안카만 내가 그카나 - 상동

    화작질은 손장난이라는 뜻인 호작질의 잘못된 표현으로 봐야하지 않나 싶었는데 그 잘못된 표현이 특정지방에서 존속한다면 사투리가 되겠지요.

    입이 시원해진 듯 즐거웠습니다. 다른 많은 좋은 글들 잘 일겠습니다. ^^

    2013/07/03 00:44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5. 쌔그럽다 → 쓰다 (쌔그러와레이 → 쓰네)
    제가 경상도 사람인데 쌔그럽다는 시다란 뜻이네요 어릴때 신자두 먹으며 "이거 억시 쌔그럽네~!"하던 때가 생각나네요ㅋㅋ

    2013/11/21 14:13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  • 쓰다와 시다 자체를 잘 구분 안하고 사용했던 것 같네요. 시다가 더 정확한 것 같아서 본문을 수정했습니다. 고맙습니다.

      2013/11/22 19:42 [ ADDR : EDIT/ DEL ]
  6. 나그네

    틀린게 너무 많아서 다 지적하기가 어려울 정도네요.
    참고로 저지레는 표준어입니다

    2014/03/17 06:11 [ ADDR : EDIT/ DEL : REPLY ]
    • 뭐 길지도 않은 글인데 조금의 성의를 보여 주셔도 좋았을텐데....우리 고향에서 쓰던 말들이라 남들에게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.

      2014/03/18 11:38 [ ADDR : EDIT/ DEL ]